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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이 매우 커져버렸다.
뚜는 쿠알라룸푸르와 나트랑을 콕 찝었고
거기에 나는 태국을 추가했다.
내가 태국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,
바로 여기 ‘가장 위험한 시장’이라는
매끌렁 기차 시장
기차 사진 한 장에 꽂혔기 때문이다.
그럼 루트가
쿠알라룸푸르-방콕-나트랑이 되겠구나
했는데,
내 얘기를 들은 친구가
‘아니, 거기까지 가서 왜 싱가폴을 안가???’
‘내 남편은 여행지 중에 싱가폴이 제일 좋았대’
하는 얘기에 약간 팔랑귀인 내가 반응을 했다.
그래서 싱가포르 추가,
싱가포르로 들어가서 나트랑에서 돌아오기로 했다.
비행기를 조금이라도 덜 타기위해
쿠알라룸푸르까지는 버스로 가려고 루트를 보니,
많은 사람들이 추천했고 티비 채널 돌리다 우연히 본
독박투어에 나왔던 도시
말라카를 들를 수 있기에 거기서 1박을 하기로 했다. 이렇게 말라카 추가.
그런데 관광거리를 찾던 중에
파타야에서 코끼리를 탈 수 있네?
‘아... 애랑 태국까지 가는데 코끼리 정도는 보여 줘야지!’
이렇게 파타야 추가.
이번엔 항공권을 검색하는데
방콕에서 나트랑 직항이 에어아시아 한 편 밖에 안나오는 것이다. 그것도 수완나품이 아닌 방콕 내 다른 공항에.
내가 비행기 공포증으로 계획 초기 생각했던게
- 이동할 때는 그 나라의 메인 항공을 타자,
- 그럼 그나마 조금 안심이 될 것 같아
남들이 보기엔 참으로 의미 없는 위안이겠지만,
내 나름에 마음의 안정을 위한 것이었기에
난 타이 항공이나 베트남 항공만을 원했다.
그리하여 결국 나트랑을 가기 전 하노이 행을 택하기로 했다. 이렇게 하노이 추가...
이렇게 세 도시에서 열흘씩 지내자 했던 최초의 계획은
발전을 거듭하여 4개국 7개 도시 여행으로 진화했다.
<최종 결정된 우리의 여행지>
싱가포르(3박)
말라카(1박)-쿠알라룸푸르(8박)
파타야(4박)-방콕(4박)
하노이(3박)-나트랑(4박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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